1. 영주 부석사 가는 길에 소수서원에 들려서
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영주 부석사를 가보기로 했다. 영주 부석사는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이다. 부석사 하면 생각나는 것이 최순우 씨가 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라는 책이 생각난다. 언젠가 사서 읽지 않고 둔 생각이 난다. 글이 잘 안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많이 읽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거 같다. 사놓고 안 읽은 책들이 책꽂이에 많이 있다. 이것들을 다 읽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일 년에 백권 정도를 목표로 삼아 한번 읽어 보려 한다. 이런 책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부석사에 가다가 소수서원을 들렸는데, 그곳에서 책을 열심히 읽었을 선비들을 생각하며 선비처럼 묵묵히 책을 읽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생각해 본다.
2. 최초의 사액서원 영주 소수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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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은 최초의 사액서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소수는 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한다는 뜻이고, 사액은 뭔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그런 것이라 생각했는데, 네이버에서 찾아봤더니 임금이 현판을 하사하고, 서원에서 사용하는 서적 등을 지원해 주고, 모든 관리비용도 지원해 주는 그런 서원이란다. 말하자면 일종의 국립학교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니 다른 서원들도 그리되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공부도 열심히들 했으리라 생각된다. 인간은 뭔가 보상이 발전의 계기로 작용하는 게 맞는 거 같다.
3. 소수서원 옆 선비촌 저잣거리에서 점심식사
소수서원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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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내 당간지주
선비촌 저잣거리 한식당 종가집 메뉴
소수서원 매표소가 입구인데 그리 들어오면 양옆으로 몇백 년은 됐음 직한 울창한 소나무가 빽빽하다. 이곳을 지나면 당간지주가 나타나는데 이 당간은 절 입구에 세워 두는 것으로 이곳이 절이였는데 절터에 서원을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간지주 오른쪽으로 가면 물이 잔잔히 흐르는 개울이 있는데 징검다리를 건너면 취한대 정자가 있고 이곳을 지나 광풍정에서 위쪽으로 올라가서 소수서원 등 옛 역사 자료가 보관된 소수 박물관을 둘러보고 선비들이 실제 살던 조그만 시골 동네 인 선비촌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 저잣거리에 각종 식당이 있다.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에 식사를 하고 나왔다. 난 청국장을 시켰는데 짜지도 않고 집에서 만든 듯 한 구수한 청국장이 맛있었다.
선비촌의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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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촌 고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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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용히 학문에 전념했을 소수서원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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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거리에서 다시 아래로 가면 소수서원으로 가는 입구에 다른 매표소가 있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그곳으로 들어가면 영정각, 사료관등이 있고 중심에 강학당이 있는데 학문을 강론하던 곳으로 소수서원의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로 생각된다. 모든 건물들이 비바람에 색이 바랜 그런 은은한 색들이 마음을 안정되게 해주는 듯하다.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는 조용한 숲 속에서 열렬히 학문에 전념했을 모습을 생각하면서 서원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소나무 숲을 지나 밖으로 나오니 오후 세시가 넘었다. 이제 다음 여행지인 부석사로 향한다. 부석사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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