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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래시계의 정동진에서 하룻밤을
정동진역에 해맞이를 위해 정동진 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오후에 도착하여 바다 산책을 하고 숙소 주변에서 저녁으로 횟집에 갔는데 11만 원에 회, 매운탕, 조개구이, 물회 등을 주는 것으로 주문했는데 가성비는 별로 였던 거 같았다. 이런 데 가서는 한 가지만 나오는 곳으로 갈 것을 나 자신한테 추천한다. 결국 둘이서 다못먹고 조개구이, 매운탕은 못 먹고 남겼다.ㅎ. 숙소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고 주말이라고 50% 비쌌다. 전날 예약을 해놓은 상태인데 시설이 너무 안 좋았다. 따뜻한 물도 제대로 안 나오는 그런 곳을 9만 원에 정말 이것도 좋타고 하루 자는데 별문제 있겠나 했는데 난 결국 이불을 걷어차고 자다가 몇십 년 만에 감기가 걸리고 말았다. 남들이 안 올 때 한가로이 와서 창을 통해 바다의 일출을 보며 의미 있는 아침을 맞이 하려 했는데 하늘이 무심했다. 아침 7시 10분 일출 예정이었는데 흐려서 해가 보이지 않는다. 바다가 보이는 방이 아무 소용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밤이라 보이지도 않고, 아침에는 해가 안 보이고 방 값만 비싸게 냈다. 바다를 보고 싶으면 나가서 보는 게 훨씬 좋은 거 같다. 아마 이방이 진짜 뷰가 좋은 방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 담에는 좀 더 뷰가 좋은 방을 보던지 일반 방을 찾는 게 좋을 듯하다는 생각을 했다.
2. 정동진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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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 동쪽에 있는 나루터 마을 이란 뜻이다. 그리고 정동진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유명하다. 정동진은 사실 모래시계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널리 많이 알려졌다. 그 후 해맞이하는 장소로 이곳에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고 점차 평상시에도 여행객이 많이 오게 된 거 같다. 모래시계 공원에 있는 모래시계는 1년 1월 1일 해맞이에 모래시계 회전식을 갖는다. 모래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로 시계 속의 모래가 다 빠지는 데는 1년이 걸린다. 말하자면 1년짜리 시계다. 모래시계를 둘러보면서 얼마 남지 않은 모래를 시간과 이미 지난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엄청난 세월을 살아왔는데 그 시간 들을 요 며칠 새에 전부 다 버리고 새로운 시간들에 빠져 살아가고 있는 나를 생각해본다. 세월이 무상한 건가? 내가 살아온 그 많은 내 인생의 시간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새로운 시간들에 의해 그것들이 다 묻힐 수가 있을 만큼 새로운 것이 큰 건가도 생각해본다. 바닷가에 모래처럼 그렇게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게 나의 삶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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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닷가는 역시 뷰가 좋아야 장사도 잘되요
모래시계 공원을 산책하고 정동진역에 가서 13시 45분에 탈 레일바이크를 예약하고 주변 커피숍을 둘러봤다. 여기서도 바다 뷰가 보이는 집이 있어 거기를 갔더니 자리가 없다 조금 아래쪽에 2층 카페가 있어서 올라가 봤더니 손님이 한 명도 없었는데 앞집에 가려 바다가 보이지 않았다 카페야 말로 바닷가 뷰에 따라 이렇게 영업수익에 막대한 차이를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다. 집값 차이는 두배가 안 될 텐데 영업이익 차이는 10~20 배는 날 거 같다. 모든 일은 처음 시작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치 선정을 잘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마음도 아프고, 이 집은 2층을 공간으로 두고 차라리 3층을 지어서 라도 해결하면 그게 나을 듯하다 전망을 완전히 살리는 집으로... 언젠가 누군가 인수해 그리 하겠지라고 생각해본다.
4. 레일 바이크 타고 신나게 바닷바람 쐬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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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레일 바이크 타는 곳으로 걸어 갔다. 레일 바이크는 정동진역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되는데 단체 인솔하여 가서 자리에 안는데 2인승은 파랑 4인승은 빨간색 바이크다 생각보다 코스도 길고 바닷가를 달리는 기분이 좋았다 전동이라 노인들도 힘들이지 않고 탈 수가 있어 편하다.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놓았다. 달리는 중에 찍어놓은 사진도 보여주는데 사고 싶은면 사면된다 탔던 사람 중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추억의 사진 한두 장은 사는 거 같다 파일을 받으면 2만 원이고 사진만 사면 1만 5천 원이다. 우리도 사진 두장을 받아 들고 정동진 여행의 추억을 남기고 집으로 발길을 향한다. 모래시계여 정동진이여 다음에 다시 한번 보자. (오죽헌에 갔던 날과 같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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