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 생일 친구들이 준비한 최고의 생일상 미역국과 국수 한 그릇.
어제는 생일이었다. 딸아이가 축하 전화를 해왔고,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간 아들한테도 축하한다는 전화가 왔다. 형근이 하고 장호가 평택에서 만나 이리로 왔다. 지난번 사논 장어를 숯불에 구워 먹기 위해 숯불을 붙여 놨다. 장호가 국수를 먹으면 오래 산다고 비빔국수를 만들고 미역국도 끓여 주었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 준 친구가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그리고 직접 만든 요리는 어느 요리점에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이것보다 값진 것은 없으리라 친구들아 고맙다. 막걸리하고 생일선물 보내준 형근이 언니한테도 고마운 인사를 보냈다. 맘으로 ㅎ 다음 언니 생일에 답을 해야지 공주 밤을 보내주신 영희 씨한테도 인사를 보내본다.

술은 과하면 안 돼요
생일 다음날 갑자기 어제의 생생한 기억들과 함께 김연지의 위스키 언더락이라는 노래가 듣고 싶어지는 아침이다. 노래 가사는 그날은 생일이었어 지나고 보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나쁜 것만 아니야... 멋있게 늙는 게 더욱더 어려워...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 다 욕심 일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집에서 생파를 끝내고 2차로 족발을 먹으러 갔다. 그 족발 집에는 메뉴가 수육과 족발이었는데 점심을 많이 먹어 수육이 그대로 남아서 형근이가 포장해 갔고, 추가로 시켜간 거 같은데 여기서부터 기억이 잘 안 난다. 술이 취했다 막걸리에 와인, 그리고 소주 두병인가..ㅠㅠ
내가 진짜로 바꿔해야 할 일 중에 하나...
나의 지난일 들을 생각해보니 정말 나만의 욕심을 부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아침이다. 내 위주로 판단하고 객관적인 생각으로 일들을 처리 함으로써 오는 잘못된 선택들이 뇌리에 스치고 지나간다. 반성하고, 앞으로 할 일들을 생각해본다. 생각 없이 살아왔다는 게 슬퍼진다. 왜 평생을 그리 살아온 거지 먹고, 마시고, 즐기고 이런 한심한 생활들 조금만이 라도 생각을 정리하는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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