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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밀양 2일차 표충사,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가을 하늘을 날은 기분이다.

by 컴.맹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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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2일 차 어젯밤이 그대로 이어진 새벽 그리고 아침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오늘 여행 계획을 생각해본다. 영남알프스와 이어진 표충사, 간월재 억쇠 군락지,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정승골 어디를 먼저 갈 것인가 정해보니 지도상 가장 표충사ㅡ정승골 ㅡ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ㅡ간월재 억쇠 군락지 순으로 가기로 했다.

1. 밀양 표충사

밀양표충사 입구
밀양 표충사 전경

오늘 첫번째 여행지인 표충사는 아리나 호텔에서 40분쯤 소요되어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쯤 되었다.  입장료가 3천 원 주차비가 2천 원이었다. 표충사 앞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참나무 낙엽비가 우수수 떨어진다. 비는 폭신한 낙엽길을 만들었다. 그 길에서 단풍이 사진을 찍고 즐거워한다. 표충사에는 다른 절과 다르게 대웅전이 아닌 대광전이라 되어 있어 네이버한테 물어보니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그 법당을 대광전이라 칭한다라고 되어있다. 대광전은 다포식이다.  고건축에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라는 것이 있는데 기둥과 기둥에 만 있으며 주심포식이라 칭한다. 삼국시대 초기에 축조한 사찰에서 볼 수 있고 그 이후 조선시대로 이어지면서 건축양식을 화려하게 하면서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 장식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그것으로 건축연도를 측정해볼 수 있다.  대광전 앞에 넓은 루각이 있어 그곳에서 대웅전을 보면서 쉴 수 있는 평온한 장소이다. 부처님이 앞에 계시니 눕지 말라고 되어있다. 불교에서는 눕지 않는 것을 정신수양의 중요한 한 가지로 생각하는 것 같다. 어두운 곳에서 벽을 마주 보고 앉아 몇 달간도 수양한다는 면벽 수양 이런 것들이 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한 고행의 길들이겠지 생각해본다. 조그만 것들에 연연하며 살고 있는 내가 그곳에서 그런 고행을 행한다면 내 삶이 달라질까도 생각해본다. 아무튼 절이란 곳은 겉으로 보이기엔 평온하고 온화해 보인다. 아마도 이곳에서의 생활도 사람이 사는 그런 곳 일 거라 생각한다. 이곳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은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선정했는데 은행나무잎이 생각보다 져버려서 멀리서 만 바라봤다. 하지만 뒤에 버티고 있는 천왕산의 단풍이 멋있다. 주변의 모든 풍광이 표충사를 보호하듯 감싸고 있어 그 모든 기운이 우리를 감싸 듯한 포근함을 느끼며 두 번째 여행지인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로 향한다.

2. 밀양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타기

영남얼음골케이블카

표충사에서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까지는 30분쯤 걸렸다. 평일임에도 주차장은 만차이고, 인근 무료주차장은 멀어서 매표소 근처 노상에 주차하고 케이블카 왕복이용권(2인 3만 원)을 구입했다. 케이블카는 정원이 30명 쯤되는 것 갔고 정상까지는 10분쯤 걸린다. 케이블카 아래로 보이는 얼음골과 산아래의 아름다운 단풍과 멀리 보이는 호랑이 바위에 사람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산 위로 올라 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니 단풍이 무섭 다한다. 무서워하는 어린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네 ㅎ. 정상에 올라가니 천왕산까지 왕복 두 시간이고 사자평 억쇠 평원까지는 왕복 4시간쯤 걸린다. 단풍이 어려워하는 거 같아서 주변 경치가 잘 보이는 곳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렸다. 여유롭게 하행 케이블카를 기다리는데 표충사 쪽에서 넘어온 등산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땀을 엄청 흘리고 오는 걸 보니 산길이 험했나 보다. 오후 2시가 지나면 하산 케이블카를 1시간 이상 기다릴 수 있다는 안내표지가 눈에 띈다. 주말에 등산객이 많킨한거 같다. 아래로 내려갈 때는 발아래 단풍들이 더 아름답다. 

3. 간월재 억쇠 밭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

세 번째 여행지로 생각했던 정승 지는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 마지막 여행지인 간월재 억쇠 군락지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을 찍어보니 40분 거리다. 간월재를 향해 출발했다. 입구에 도착해 렐비게이션이 알리는 대로 조금 더 산길을 향했는데  중간에 바위덩이로 막아 놓았다. 차를 돌릴 수도 없는 그런 곳이었다. 내려서 살펴보니 여기서부터 3.5킬로를 더 걸어가야 억쇠 밭이었다. 걸어서 등산로를 따라 족히 4시간은 걸리는 거리다. 여기를 가려면 입구 쪽 길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는 것이었다. 거의 하루 일정을 잡아와야 될 그런 곳이었다. 시간상 천천히 귀가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차를 집으로 돌려야 만 했다. 오늘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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