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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제천 명산 용두산이 문열면 눈앞에 보이는 우리집 앞 뜰 입니다.

by 컴.맹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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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눈 내려서 용두산이 안보였다.

집에서 본 용두산

오늘 아침 용두산이 눈앞에...

집에서 본 용두산

 
 
비룡담 저수지 휴게소, 물안이 골 입구

 

물안이 입구
물안이 입구

제천 명산 용두산이 집앞뜰 처럼보인다.

1. 눈 덮인 용두산 가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용두산이 펼쳐져 있다. 어떤 날은 운무로 뒤덮여있고, 어떤 날은 깨끗한 능선 자락으로 선명하게 보이고, 오늘 아침에는 눈으로 뒤덮여 있다. 오늘은 눈 속에 파묻인 저곳 용두산에 한번 가보고 싶어 그리로 가본다. 용두산 올라가는 길은 몇 군데 있지만 편안해 보이는 비룡담 저수지 휴게소 쪽에서 가는 물안이 골 쪽으로 올라가려고 그곳에 주차를 하고 올라본다.

송안재 입구
송안재 입구
송안재
송안재

2. 눈덮인 용두산 산행

용두산은 해발 871미터로 그리 얕은 야산은 아니지만 집 앞에 있다 보니 야산 같은 기분으로 물통 하나 달랑 들고 올라 보는 그런 곳이다. 오늘도 눈은 왔지만 아직 녹지도 않아서 아이젠도 하지 않고 달랑달랑 올라본다. 눈도 풀풀 날리고 온통 하얀 눈이 눈을 시리게 한다. 

물안이 코스는 처음 20분 정도는 평지에 가깝고 여기부터 송안재까지 30분 정도가 용두산을 오르는 가파른 길이다. 송안재는 용두산으로 오르는 중간의 조그만 산이었는데 작년 즈음에 임도를 개설하면서 산 하나를 없애 버려서 넓은 평지가 된 곳이다. 송안재부터는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능선 두 곳을 20분쯤 오르면 용두산 정상에 오른다.

용두산 정상바로 밑,  정상이 조기

용두산 정상 바로 밑

용두산 정상

용두산 정상
 

3. 겨울 산에서는 따뜻한 라면이 딱인데...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인 산속에서 사각사각하는 내 옷에서 스치는 소리만 들린다. 이런 날에는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정상 능선 쪽으로 향하니 얼굴을 에이는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준비한 두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도착해 보니 어디서 들 오셨는지 10여 명이 올라와 간식을 먹고 있다. 이런 추운 곳에서는 라면 하나 끓여먹으면 딱인데... 정상에서 어제 단풍님이 준 커피와 견과류 한 봉지를 꺼냈다. 커피는 완전히 냉커피가 되었다. 시원한 커피 한 잔과 견과류로 라면을 대신해 본다. 

 

정상에서 본 의림지
용두산에서 본 의림지
 
정상에서...
산악인 이미지

4. 용두산 정상에서

몸은 땀으로 젖어 있어도 용두산 정상에 오른 상쾌한 기분을 만끽해본다. 정상에서 시내를 바라보니, 내가 사는 저기 조그만 집 쪽은 보이지도 않는다. 확실히 보이는 건 물웅덩이 같은 의림지 보인다. 항상 산에 오르면 작아지는 내 삶을 돌이켜 본다. 저 큰 바위들 그리고 나무들로 뒤덮인 산들로 둘러싸인 조그만 곳에서 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오늘도 내일도 잘 살아가길 바라는 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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