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에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며 하트 모양 하나 만들어 본다.
기독교인도 아니면서 크리스마스날이 가까워오면 무슨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은 그런 기대를 하며 보냈던 젊은 때가 있었다. 친구들과 어딘가에 가서 술을 먹고 그렇게 보냈어도 크리스마스는 즐거웠던 그런 날들이었던 거 같다. 애들이 어렸을 땐 가족들의 선물과 집안에 트리 장식을 하며 새해까지 그것들을 집안에 설치해놓곤 했던 기억도 새록 새록하다.
이제는 그런 마음이 시들해진다는 것은 뭔가 젊은 마음이 사라져서 그럴까? 애들도 다 크고 직장도 은퇴하고 모든것들이 다 시들해지는 그런 때인가? 이래서는 안 되겠단 생각으로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듣고 싶은 음악도 듣고,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해 본다. 아직은 살날이 많이 남았으니 제2의 인생 같은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나 자신이 못해봤던 그런 것들을 찾아보면서 살아가야겠다.
창문에 하트 모양하나 만들어 본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먹을 것들하고 전등 장식을 사러 이마트로 간다. 장 보러 온 사람들이 엄청 많다. 손자를 데리고 나온 할아버지, 젊은 커플들, 중년의 커플들, 다들 무엇인가 한 바구니씩 장바구니에 물건을 산다. 오늘 가족이 모여 온화한 담소와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며 저녁식사를 우아하게 할 것이다.
와인 안주로 가져온 족발세트

크리스마스 이브 기분 내려고 케이크도 하나 준비했다.

나도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을 즐겁게 보내기 위하여 와인 한 병과 그에 어울리는 쇠고기 스테이크 한 조각, 케이크도 하나 준비 하고,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못하더라도 간단히 멀티 전구 100구짜리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크리스마스 이브 기분을 내본다. 그래도 전구장식을 하니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생각에 기분이 많이 업되는 그런 기분이 들어 좋네, 마지막으로 오늘 밤을 위해 단풍님이 와인 안주로 족발을 가지고 와서 오늘 크리스마스이브인 것이 실감 났다. 와인 한 병에 족발을 안주 삼아 맛있게 먹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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